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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스타 침공' 레고 디오라마 제작기 (홈플러스 영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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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작성일 2012-07-02 10:37:51
분류 디오라마
글정보 조회: 30224




레고 '데스스타 침공' 디오라마 제작기

LEGO 'Death Star Attack' Diorama Review

홈플러스 영통점

     

    1. 서두

     

    인터넷의 활성화로 인한 온라인 매장의 등장과 취미 인구 증가 및 일반 오프라인 매장들의 대형화에 힘입어, 완구 매장 역시 몇 년 사이에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대형 오프라인 할인마트들 역시 예전보다 한층 다양해진 완구 전문 부스를 만들어 어린 고객층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려 애쓰고 있는데요. 완구 전문 매장이 아닌 일반 할인마트에서도 이제 디오라마를 통해 레고 매니아들의 눈길을 잡으려는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디오라마는 매장의 사정으로 스케일이 다소 축소된 미니 사이즈이지만, 스타워즈 매니아라면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바로 '데스스타' 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입니다. 일반적인 소행성급 이상의 규모를 가진 데스스타는 사실 그 크기 때문에 일반적인 기체와는 비교할 수 없는 작은 비율로 축소된 형태만 접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디오라마에서는 발상을 전환하여, 실제 레고 기체를 투입하고 그 기체가 비행하는 배경으로 데스스타의 표면을 등장시켜 에피소드 4의 명장면을 재현해 보았습니다.

     

     

     

    2. 작업 기간 및 컨셉 설정

     

    디오라마 전시가 활성화되기 전까지의 오프라인 매장의 레고 디스플레이는, 해당 시즌에 출시된 제품 중 선정된 몇 가지를 그대로 조립 후 아크릴 쇼 케이스에 넣어 전시하는 형태로 작업되었습니다. 속칭 '아줌마 부대' 를 동원해서 만든다는 소문도 있었고, 물론 볼거리 역시 '제품 상자에 찍힌 사진을 실물로 본다' 이상의 의미를 찾기 힘들었지요. 하지만 2007년경부터 변화되기 시작한 오프라인 매장의 분위기는 기성품의 단순 전시 수준이 아닌, 더 화려하고 재미있는 볼거리를 요구하게 되었고, 레고코리아는 결국 오프라인 매장에 전시할 '디오라마 작품' 을 추진하게 됩니다.

     

    디오라마라는 것은, 특정한 모델 단품이 아닌, 모델들이 어우러진 하나의 상황을 사진 대신 실제 모형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밀리터리 및 SF 프라모델 장르에서 자주 시도되는 예술형태로, 모델 자체의 디테일과 함께 상황만으로도 하나의 이야기를 전달해 줄 수 있는, 마치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다 할 수 있지요. 레고의 경우 기성품을 그대로 만들 수도 있지만, 다른 디오라마 장르와 달리 제품이 아닌 부품을 이용한 창작도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레고 디오라마에서는 이미 출시된 다양한 기성품 제품 군들뿐만 아니라, 벌크(벌크란 레고의 작은 부품을 의미합니다.)를 이용한 다양한 창작품이 함께 포함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특정 제품의 홍보와 함께 레고라는 조립완구 브랜드 자체의 홍보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레고의 특징인 미려한 색감과 예쁘고 아기자기함을 살릴 수 있어야 하며, 그 안에서 나름의 상황전달과 보는 이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에피소드, 적당한 기성품 모델들이 들어가, 기성품과 창작품이 함께 하나의 스토리를 꾸려가게 됩니다. 이를 통해 주 구매자 계층인 어린이들은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고, 자신이 관심을 갖는 장난감이 저 스토리 속의 어느 대상과 같은 것이라는 동질감을 통해 구매 욕구도 상승하게 되는 고도의 마케팅 전략 아이템이라 할 수 있지요.

     

    따라서 디오라마를 제작할 때에는 제작자, 레고코리아, 매장 삼자간 긴밀한 상호 조율이 필요합니다. 홈플러스 영통점은 레고 시리즈의 대중화의 일등공신이라 할 만한 스타워즈를 주제로 세로가 긴 전시 공간의 특성을 십분 살려, 고공과 데스스타 표면에서 비행하며 데스스타 파괴 임무를 수행하는 반란군과 제국군의 접전을 묘사하는 것으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3. 사용된 레고 제품들

     

    데스스타 침공 작전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밀레니엄 팔콘과 반란군의 폭격기 와이윙이 등장합니다. 와이윙의 경우 엑스윙과 편대를 이루도록 두 대가 사용되었습니다.

    7965 Millennium Falcon
    밀레니엄 팔콘
    9495 Gold Leader's Y-Wing Starfighter
    골드 리더의 Y-윙 스타파이터

    또한 좁은 데스스타의 통로를 비행하며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연출하는 엑스윙과 타이 파이터 역시 2012년 신제품 모델을 사용했습니다. 다스 베이더의 타이 어드밴스드 기체는 현재 모델로 출시된 버전이 없어서 타이 파이터를 이용해 개조했습니다.

    9493 X-Wing Starfighter
    X-윙 스타파이터
    9492 TIE Fighter
    타이 파이터

    원근감 묘사를 위한 데스 스터 너머 먼 우주의 행성들을 묘사하기 위해 '미니 은하계' 시리즈도 사용되었습니다. 나부 행성과 테투인 행성은 수 광년 너머 먼 우주의 행성으로 사용되었으며, 타이 인터셉터가 포함된 9676 제품은 미니 데스스타를 제외한 작은 타이 인터셉터 기체만을 사용했습니다.

    9674 Naboo Starfighter & Naboo
    나부 스타파이터와 나부 행성
    9675 Sebulba's Podracer & Tatooine
    세불바의 포드레이서와 테투인행성
    9676 TIE Interceptor & Death Star
    타이 인터셉터와 데쓰스타

     

     

     

    4. 제작 과정

     

    초기 설계안입니다. 한정된 크기와 배치되는 공간의 제한된 시점(전면만 개방) 덕분에 일반적인 디오라마처럼 4면이 모두 개방된 상태의 컨셉이 아닌, 전면부로 시선이 집중되는 컨셉으로 디오라마를 설계했습니다. 상하로 긴 전시공간 덕분에 하단부는 데스스타의 표면 중 벽면과 바닥면이 보이는 형태로, 반란군과 이를 쫓는 제국군의 기체들을 배치했고, 그 위의 우주 공간에서는 밀레니엄 팔콘과 다른 반군 기체들이 내려오는 모습을 구상했습니다. 시기 적절하게 나온 미니 은하계 시리즈들 역시 배경이 되는 우주 행성들로 활용하는 컨셉입니다.

    이번 디오라마의 완성된 모습입니다. 비좁은 공간 때문에 기체들이 너무 인접해서 배치된 점이 조금은 아쉽습니다. 타이 파이터 편대를 이끄는 다스베이더의 타이 어드밴스는 엑스윙과 와이윙을 바짝 쫓아 가고 있습니다. 공중에서는 팔콘과 다른 반란군 기체들의 모습이 보이는군요.

    디오라마의 배경이 되는 영화 속 장면입니다. 엑스윙 및 와이윙 기체들이 밀레니엄 팔콘과 함께 데스스타를 공략하러 출발합니다. 데스스타는 엄청난 크기로 표면은 무미건조한 회색의 인공 구조물로 뒤덮인 거대 행성 파괴 병기입니다. 이 데스스타를 파괴하기 위해 반란군 기체들은 데스스타의 표면에 난 좁은 틈 사이로 위험천만한 침략 작전을 펼치게 되는데요. 이 작전에서 반란군의 엑스윙을 모는 루크와 데스스타에서 반란군을 제압하기 위해 직접 타이 어드밴스를 타고 나온 다스베이더 - 아나킨은 부자간에 처음으로 포스를 통한 조우를 하게 됩니다.

    배경이 되는 데스스타는 실제 영화 촬영을 위해 모델을 제작할 때, 반복되는 수많은 패턴들을 제작 후 연결하는 형태로 묘사했다고 합니다. 자세히 보시면 많은 패턴들이 비슷한 형태로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디오라마를 제작하는 과정에서도 몇 개의 패턴을 반복 제작 / 배치하는 것으로 데스스타의 표면을 묘사했습니다.

    패턴들은 몇 개의 기본적인 형태를 이용한 변형과, 전혀 다른 모양의 패턴들의 적절한 조합을 통해 데스스타의 표면을 묘사하게 됩니다.

    데스스타의 방어용 무기 중 하나인 XX-9 Heavy TurboLaser 캐논은 공중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용도로 제작된 병기입니다.

    상하로 가동되며 포탑이 회전하는 이 무기는 데스스타의 곳곳에 배치되어 소형 전투기들을 요격하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이번 디오라마의 장면에서도 데스스타의 저지대와 높은 곳, 2개소에 배치되어 반란군 기체들을 향해 터보레이저를 발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완성된 데스스타의 표면입니다. 너무나 장대하여 극히 일부분만 제작한 것이라는 컨셉인데요. 실제 레고 기체들을 배경으로 본다면 지금의 통로 높이도 낮은 편이니 데스스타의 어마어마한 크기가 짐작 되시나요?

    미니 은하계 시리즈에 포함된 프린팅된 스타워즈 명판은 데스스타 구석에 숨어 '나는 스타워즈다' 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밀레니엄 팔콘 호입니다. 약 27미터의 그리 크지 않은 이 기체는 한 쌍의 4문 레이저 캐논으로 무장한 화물선으로 랜도 칼리시안이 운영하던 무역선입니다. 도박으로 한 솔로에게 넘어간 후 밀수에 사용되다가 스타워즈의 주인공들과 함께 역사 속에서 한 획을 긋게 되는 의미있는 기체로, 클래식 에피소드 4편부터 6편까지 꾸준히 등장하여 기체의 인지도와 평판이 무척 높은 편이지요.

    2011년에 리뉴얼되어 출시된 7965 밀레니엄 팔콘입니다. 동 스케일의 기체로는 7190, 4504에 이은 세 번째이고, 다른 스케일의 기체까지 합치면 무려 일곱번째 밀레니엄 팔콘입니다. 디오라마 상에서는 공중에서 비행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란군의 주력 전투기 엑스윙입니다. 좌측 사진은 빨간줄이 다섯개인 것을 보니 레드5 루크의 기체이고, 우측은 세개이므로 빅스 다크라이터의 기체입니다.

     

    X 윙은 당시 공화국에 기체를 공급하던 인컴사의 작품으로, 펠퍼틴이 공화국을 전복해 제국을 만든 것에 불만을 품고 핵심 개발진이 반란군 진영으로 넘어가 기존의 ARC 파이터 등의 데이터를 토대로 개발한 기체입니다. 기체에 들어가는 특수합금의 희귀성 때문에 많이 제작되지는 못했지만 특유의 고성능과 고기동성, 광속 기동을 위한 하이퍼드라이브 및 화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전개형으로 발사할 수 있는 레이저 캐논 등 막강한 능력으로 제국군의 타이 파일럿들을 톡톡히 애먹입니다.

     

    X 윙은 일반적으로 평상 기동시에는 날개를 접고 비행하며 전투시에는 날개를 전개하고 싸우게 됩니다.

    2012년에 리뉴얼되어 출시된 9493 엑스윙입니다. 동 스케일로는 네 번째 작품입니다. 항상 루크 전용기만 출시되다가 처음으로 루크와 같은 '레드 편대' 의 6번인 제크 포킨스의 기체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적용되었군요. 디오라마 상에서는 루크와 제크 두 레드 팀원이 등장합니다.

    타이 파이터는 극장판 에피소드 4편부터 6편까지의 제국군과 반란군의 공중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체로, 눈알 모양의 구형 조종석과 판 형의 검은 날개를 가진 제국의 전투기입니다. 생긴 것이 다소 무성의한 만큼 전시에 대량생산하기에 적합한 기체로 실제로 스타워즈 공중전에서는 물량으로 들이붓고 마구마구 파괴되는 비운의 기체이기도 합니다. 날개의 모양으로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는데 그 중 타이 파이터는 기본형의 기체로 가장 흔하게 비행하고 격추당하는 기체이기도 하지요.

     

    실제로는 상당히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존재하며(각 바리에이션마다 날개의 형태가 다르며 용도도 다름) 영화 속에서는 고성능 기체로 업그레이드된 '어드밴스드 타이 파이터' 가 다스베이더 전용기로 등장해 반란군 기체들을 격추하기도 합니다. 아래 이미지의 좌측이 일반 타이 파이터이며 우측은 다스베이더 전용의 타이 어드밴스드 기체입니다.

    타이 파이터의 경우도 동 스케일로는 세 번째 기체입니다. 이전까지의 기체들이 검정/청색의 배색을 유지했던 반면, 2009년 출시된 다스베이더의 타이 어드밴스드를 기점으로 타이 파이터의 배색은 검정/회색 으로 바뀌어 본래의 무채색 느낌을 더 잘 살리게 됩니다. 디오라마를 작업하는 시점에서는 아쉽게도 타이 어드밴스드 기체를 입수할 수 없어 2012년에 출시된 9492 타이 파이터를 이용해 날개 부분을 개수하는 형태로 두 대의 타이 파이터와 한 대의 타이 어드밴스드 파이터가 디오라마에 투입되었습니다.

    와이윙은 반란군의 주력 폭격기로, 가장 많은 피격횟수를 가지고 있지만 기체의 결함 문제가 아닌 기체가 신뢰성이 높고 단가가 낮아 대량 공급된 이유로 많은 피격횟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기체는 공중전과 폭격의 임무를 모두 감안한 설계로 뛰어난 기동성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웬만한 기체가 파괴될 정도의 피격에도 생환이 가능할만큼 신뢰성은 높다고 합니다. 다른 스타워즈의 기체들처럼 R2 계열의 항법 드로이드를 탑재합니다.

    와이윙 역시 동 스케일로는 세 번째 리뉴얼된 모델입니다. 2012년에 출시된 9495 제품은 데스스타 침공 작전에서 다스베이더에게 격추된 골드 편대의 리더 '존 밴더'의 기체를 타겟으로 제작된 모델로, 완전히 이 디오라마를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기체입니다. 디오라마 속에서는 두 대가 등장해 각각 엑스윙 한 대씩의 호위를 받으며 비행합니다.

    이 외 미니 행성 시리즈의 3종 중 9674의 나부 행성과 9675의 테투인 행성은 머나먼 우주 저 멀리의 배경이 되는 행성으로 등장해 줍니다.

    미니 행성 시리즈 9676 은 '데스스타'를 주제로 하고 있어 행성 케이스는 사용하지 못했지만, 포함된 미니 타이 인터셉터는 데스스타 저 멀리서 출격해 날아오는 기체로 '원근감' 이라는 요소를 부각시키기 위해 미니 기체를 그대로 사용해 주었습니다.

    완성된 디오라마의 모습입니다.

     

     

    5. 마무리

     

    디오라마의 주제를 선정하는데 있어, 실제 수많은 레고 시리즈들이 있지만 사용 가능한 시리즈들은 시즌 한정 상품이나 단타성 상품이 제외된 한정된 제품군으로 결정됩니다. 덕분에 가장 무난한 시티와, 레고사의 밥줄이라 할 만한 스타워즈, 그리고 캐슬이 주된 디오라마의 대상이 됩니다. 스타워즈의 경우 방대한 연표와 설정 덕분에 해당 시즌에 적절한 제품들이 뒷받침되어 주어야 원하는 장면의 연출이 가능한데요. 이번 데스스타 디오라마는 때마침 리뉴얼되어 출시된 클래식 스타워즈 제품군들 덕분에 컨셉 스케치에서 실제 디오라마로 태어날 수 있었습니다. 조금 더 허용되는 공간이 컸더라면 SSD까지 포함된 대작도 고려해 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남기고 리뷰를 마칩니다.

    최초 작성일 : 2012년 07월 02일